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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버스전용차로 전 구간 50km로 속도 하향
  • 신윤희 기자
  • 등록 2019-12-11 15: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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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부터 전 중앙차로서...위반시 최대 과태로 17만원

20일부터 서울시 중앙버스전용차로 14개구간의 제한속도가 50km/h로 하향된다.(사진=매일안전신문DB)

중앙버스전용차로 내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서울시 중앙버스전용차로 14개 구간의 제한속도가 50km/h로 하향된다. 


11일 도로교통공단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버스전용차로 교통사고 사망자 54명 중 보행자 사망자가 35명(약 65%)로 가장 많았다.


또한 중앙버스전용차로 사고는 일반도로보다 치사율 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평균 107건의 교통사고가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6.2명이 숨지고 377명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이 3.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기준 서울시 전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4만 792건으로 400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0.98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의 치사율이 일반도로 보다 3.6배 높은 것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20일부터 서울 전역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전 구간(14개)의 제한속도를 50km/h로 일괄 하향하기로 했다.


그동안 중앙버스전용차로 내 속도는 50km/h인 곳과 60km/h인 곳이 섞여있었다.

 

이번 제한속도 하향은 서울경찰청도 합의한 내용으로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2016년부터 보행자 안전강화를 위해 시행 중인 ‘안전속도 5030’의 하나로 추진된 것이며 간선도로는 50km/h, 이면도로는 30km/h 이하로 제한속도를 낮추는 정책이다.

 

‘안전속도 5030’은 민관학 12개 단체(국토교통부, 경찰청, 서울시 등)가 참여하는 ‘5030협의회’의 주도로 범정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실제로 차량 속도를 낮추는 것이 보행자 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6월에 서울시 종로 구간의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하향했다. 


그 결과 보행자 교통사고가 2017년 19건에서 2018년 16건으로 15.8%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부상자수도 2017년 22명에서 2018년 17명으로 22.7% 줄어들었다.


서울 종로 시범구간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현황 비교한국교통안전공단은 차량 주행속도가 시속 60km인 경우 보행자가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92.6%에 달하지만 시속 50km일 때는 72.7%, 시속 30km일 때는 15.4%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시는 12월 중순까지 제한속도 교통안전표지와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하향된 속도에 따른 경찰의 과속 단속은 3개월의 유예기간 후 시행되며 제한속도 위반 시에는 과속수준, 차종, 어린이 보호구역 여부에 따라 3만원에서 최대 17만원의 과태료나 범칙금이 부과된다.

 

시는 내년까지 도시고속도로를 제외한 전체 도로의 제한속도를 50km/h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연결되는 한남대로와 경인로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제한속도를 하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6년 서울경찰청 주변, 북촌지구, 남산소월로, 구로G밸리, 방이동 일대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종로, 세종대로 등 사대문 안의 통행속도를 50km/h로 하향한 바 있다.


올해 4월에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도시부 도로의 기본 제한속도를 50km/h로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2021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내년까지 서울시 전체 일반도로에 대해 안전속도 5030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교통안전이 더욱 강화되고 걷는 도시, 서울이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제한속도 하향과 함께 횡단보도 추가설치와 무단횡단 금지시설 같은 다각도의 안전장치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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