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통사고 서울·경기 안전, 전남 위험...세종은 화재 불안
  • 김혜연
  • 등록 2019-12-10 14:46:26

기사수정
  • 행안부,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 공개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는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홈페이지 캡처)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은 안전한 밤 문화에 놀란다고 한다. 세계 어느 곳보다 치안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안전한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 세월호 침몰, 저유소탱크 폭발, 펜션 이산화탄소 질식, 실험실 수소탱크 폭발, 통신구화재 등등. 자고나면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터지고 있다. 범죄나 생활안전이 우수한 편이지만 교통사고나 화재 등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운다.


 국내에서는 어느 지역이 안전할까.


 이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가 공개됐다.


 광역자치단제 중에서 교통사고는 서울과 경기, 화재는 광주와 경기, 범죄는 세종과 경북, 생활안전은 부산과 경기, 자살은 서울과 경기, 감염병은 광주와 경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는 5개 분야에서 1등급이었고, 광주는 교통과 화재, 감염병 3개 분야에서 전년보다 2개 등급 이상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안전사고 사망자 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의 6개 분야별 전국 지자체의 지난해 안전수준을 나타내는 지역안전지수를 공개했다.


 이 지수에 따르면 경기도는 교통사고와 화재, 생활안전, 자살, 감염벼 분야에서 가장 높은 1등급이었고 화재를 제외한 4개 분야는 5년 연속 1등급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광역단체 중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할만하다.


 광역시 중 5년 연속으로 가장 좋은 1등급을 받은 곳은 교통사고에서 서울과 경기가, 범죄에서 세종이, 생활안전과 자살, 감염병에서 각각 경기로 집계됐다. 반면 교통사고에서 전남이, 화재에서 세종이, 범죄와 생활안전에서 각각 제주가, 자살에서 부산이 5년 연속으로 가장 낮은 5급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제주의 경우 5대 범죄 건수가 도 평균보다 40% 많은 1만명당 123.8건이지만 범죄예방 CCTV 대수 증가율이 9개 도중 34%(평균 44%)로 가장 낮아 범죄분야가 낮게 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세종이 화재에서 낮게 평가된 것은 도시형성 과정에서 사고가 많았고 환산화재사망자 숫자가 특별시·광역시 중 1위를 차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은 자살 사망자가 시 평균(만명당 2.58명)보다 많은 2.73명이나 됐다. 자살자 증가율이 특별시와 광역시 중 가장 낮고 사회복지 결산액 비율도 확대해 앞으로 지수 개선이 예상된다고 행안부는 덧붙였다.


 시군구 중에서 5년 연속 1등급을 받은 지역은 ▲교통사고에서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기장, 달성, 울주, 증평 ▲화재에서 수원, 안양, 달성, 울주, 울릉, 기장 ▲범죄에서 의왕, 계룡, 진안, 신안, 대구수성, 대전유성, 울산북 ▲생활안전에서 광명, 군포, 기장, 달성, 무안, 칠곡, 서울양천 ▲자살에서 의왕, 용인, 서울서초, 대전유성 ▲감염병에서 화성, 계룡, 기장, 달성, 화천이었다.


 반면 5년 연속 5등급을 받은 지역은 ▲교통사고에서 논산, 김제, 상주, 부산강서 ▲화재에서 포천, 서울종로 ▲범죄에서 부천, 안산, 속초, 목포, 가평, 양양, 서울종로, 서울중, 부산중, 부산동, 대구중, 광주동 ▲생활안전에서 포천, 삼척, 공주, 가평, 평창, 산청, 서울종로, 서울중, 부산강서, 인천중 ▲자살에서 보령, 김제, 부산중, 부산동 ▲감염병에서 논산, 영천, 상주, 청송, 부산동이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시 단위는 수원시가 범죄와 자살을 제외한 4개 분야에서 1급을 받았다. 군단위로는 부산 기장군이 범죄를 제외한 5개 분야에서, 군 단위로는 서울 송파구가 교통사고와 범죄를 제외한 4개 분야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전남 곡성은 교통에서, 경북 영양은 화재에서, 최하 5등급이 최상 1등급으로 향상되는 실적을 보였다. 전남 보성은 감염병을 제외한 5개 분야에서 등급 상승을 보였다.

우니나라 안전사고 사망자는 2015년 3만1582명에서 2017년 2만9545명으로 계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3만1111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자살과 법정감염병 사망자가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안전사고 사망자 증가 속에서도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는 2015년 4380명, 2016년 4019명, 2017년 3937명, 지난해 3528ㅁ9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과 비교해 화재와 범죄, 생활안전은 양호한 수준이나 교통사고와 자살, 감염병 등에서 떨어졌다. 특히 자살 분야는 OECD 평균과 2배 이상 차이가 나 중점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안전지수는 지자체의 안전관리 책임성을 강화하고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2015년부터 공개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심층 시리즈더보기
집중기회/현장르포더보기
안전속보더보기
종합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