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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이 발붙이는 '지성의 전당' 대학사회
  • 이송규
  • 등록 2019-12-09 15: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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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사건 매년 증가세....교수 연류 사건 가장 많아

모 대학에서 교수가 수업 도중에 “난 영계가 좋지 노계는 별로”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일이 있었다. 해당 교수는  본인 담당 대학원 수업에서 ‘수업 중 발언을 들은 사실이 있는지’라는 등의 항목이 담긴 설문지를 돌리기도 했다. 


 최근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 사회에서 성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교수가 연루된 성폭력 사건이 가장 많다.


 9일 국회 입법조사처의 ‘고등교육기관 폭력예방교육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은 2015년 73건에서  2016년 98건, 2017년 87건, 2018년 115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성폭력 유형은 성희롱이 가장 많고 이어 성추행, 성폭행 순이었다.


 성희롱 사건은 2015년 44건에서 2016년 58건, 2017년 58건, 2018년 65건으로, 성추행 사건은 2015년 27건에서 2016년 30건, 2017년 26건, 2018년 46건으로 늘고 있다. 성폭력 사건은 2015년 2건, 2016년 10건, 2017년 3건, 2018년 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학 내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로는 교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발생한 성폭력 사건 중에서 성희롱 45건과 성추행 36건, 성폭행 4건에 교수에 의한 것이었다. 조교(성희롱 2건, 성추행 2건)나 직원(성희롱 18건, 성추행 8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심각성을 보여준다.


 교수가 저지른 성폭력 사건은 2015년 48건에서 2016년 75건, 2017년 60건, 지난해 85건으로 증가세가 눈에 띈다.


 대학의 교수와 직원 등이 폭력예방 교육에 실제로 참석한 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68.6%로, 2017년 66.0%에 비해 2.6%포인트 개선됐다. 조교수 이상 교수와 학장,처장,부총장 등 보직을 맡은 교수 등 고위직의 참석 비율은 75.1%로, 2017년에 비해 4.9%포인타 증가했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교육에 참석한 비율은 2015년 33.4%, 2015년 36.0%, 2017년 40.1%, 2018년 42.7%로 매년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폭력예방 교육 참여율이 각각 98.4%와 96.6%인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입법조사처는 ‘최근 고등교육기관의 대학교수,강사의 성희롱과 성차별 발언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일부 대학생은 SNS, 단체 대화방에서 성희롱 발언, 불법촬영물을 공유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폭력 사고를 근절하기 위하여 교육 참여 제고와 함께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고와 함께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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