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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옮기려다 사고 날 뻔"...위험천만한 하남시 '황산지하차도'
  • 이송규 기자
  • 등록 2019-10-31 18: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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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차도 나오면 '버스 전용차선', 버스·화물차와 엇갈려 교통 정체·사고 위험
  • "2021년 도로 확장 공사 끝나면 차선 추가돼 정체 해소될 것"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하남시를 잇는 '황산지하차도'가 준공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하지만, 서울 방향 출구의 차선 겹침으로 인한 교통 정체와 안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울 강동구로 이어지는 황산지하차도가 개통됐지만, 교통 정체와 안전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이송규 기자)

황산지하차도는 서울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상일동에서 경기도 하남시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관문이다. 2016년 7월 22일 착공해 올해 5월 31일 임시개통됐으며, 7월 31일 준공됐다.


문제는 하남시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는 지하차도 출구 '천호대로' 부분이다. 지하차도 통과 후 버스 전용차선으로 나오도록 설계돼 있는데, 일반 차선엔 이미 서울로 가려는 차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차선 변경이 쉽지 않다.


게다가, 버스와 대형 트럭들은 일반 차선에서 버스 전용차선으로 이동하려고 해 서로 엇갈리며 심각한 교통 정체가 발생한다.


교통량이 많을 땐 서울 방면 지하차도 입구에서부터 병목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지하차도는 2차선으로 이뤄져 있는데 현재 1차선만 쓸 수 있어 여러 차선에 있던 차들이 한 차선뿐인 지하차도로 입구로 몰리는 것이다.


지하차도를 빠져나온 승용차들은 오른쪽으로, 버스와 대형 차량은 왼쪽의 버스 전용차선으로 옮기려고 하다 보니 서로 엇갈리며 심각한 교통 정체가 발생한다. (사진=이송규 기자)

안전 또한 문제다. 바쁜 출퇴근길엔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일반 차선 차량들이 지하차도에서 나온 차들에게 좀처럼 양보해주지 않는다. 무리해서 옆 차선으로 끼려 하다간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


아울러, 버스와 대형 트럭들이 옆 차선에 끼지 못해 줄 서있는 승용차들을 피해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하는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남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한 시민은 "지하차도 통과 후 바로 일반 차선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차들이 잘 비켜주지 않아 차선 변경하기 어렵다"며 "출근할 때마다 사고날 것 같아 겁이 난다"고 말했다.


지하차도 통과 차량이 이미 서있는 차들 사이로 들어가야 해 사고 위험이 높다.(사진=이송규 기자)

지하차도 통과 차량은 이미 잔뜩 서있는 차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야 해 사고 우려가 있다. 일부 대형 차들은 정체된 승용차들을 피해 중앙선 너머로 역주행 하기도 한다. (사진=박수호 기자)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기 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듯하다. 하남시 교통환경건설국 건설과 허성욱 주무관은 "2021년까지 지하차도 서울 방향 출구로부터 길동 생태공원 교차로까지 천호대로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 공사가 완료돼야 차선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차선이 맞춰지지 않아 지하차도 중 한 차선 못 쓰게 막아뒀다는 것이다.


현재 지하차도 위 도로 중앙엔 새로 설치된 버스 전용차선이 있는데, 이 차선도 공사 자체는 끝났지만, 차선을 맞춘 뒤에야 개방된다고 한다. 그래도 이 버스 전용차선이 개방되면 지하도로 출구에서 버스와 승용차들이 서로 엇갈리며 차선 변경하는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허 주무관은 "천호대로 확장 공사가 끝나면 지하차도 서울 방향 출구 쪽 도로 차선 수도 추가돼 지금과 같은 병목 현상이 해결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하차도 위를 지나도록 신설된 버스 전용차선과 지하차도 2차선은 2021년으로 예정된 천호대로 확장 공사가 끝나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이송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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